시간의 기록
생존하는 마법사 중 가장 위험한 존재로 여겨지기 훨씬 이전에, 나이를 먹지 않는 신비술의 대가인 원소술사는 고대 마법사의 학술원에서 가장 빼어난 학생으로 학업 생활을 지속했습니다. 무슨 과제를 받든 탁월한 성과를 내고 그런 재능에 쏟아지는 찬사를 누리면서, 어린 원소술사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미래, 점점 커지는 힘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자유로이 휘두를 수 있는 미래를 꿈꿨습니다.
이제, 교장의 비밀 기록보관소에서 위험천만한 마법을 훔쳐내 마음대로 활용하면서 어린 칼은 앞으로 여정을 펼쳐나가면서 자신의 시대로 여정을 떠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미리 자신의 가장 위대한 승리의 순간으로 들어가기를 갈망한 칼은 나이를 먹었든 아니든, 원소술사의 걸출한 기술을 능가할 자는 그 누구도 없다는 사실을 세상에 증명하기로 했습니다.
승리의 여정이 되리라 확신하긴 하지만, 시전하기 전에 주문의 설명을 전부 읽어봤더라면 어린 마도사는 나이 든 자신의 운명적 임무에 실패했을 때는 각 시대에 종말이라는 결과가 닥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